본문 바로가기
등린이

[월출산] 등린이 월출산 도전기

by happy cloud 2022. 5. 8.

블랙야크 10번째 도전 월출산 

보통은 느긋하게 가기 위해 혼자 다니는 편이나,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다. 

 

[월출산]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었다. 소백산계(小白山系)의 무등산 줄기에 속한다. 해발 810.7m로 높지는 않지만 산체(山體)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1973년 3월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도갑산(道岬山:376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天皇峯)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러왔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도갑사(道岬寺)·무위사(無爲寺)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岩峰)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龍湫瀑布), 동쪽의 구절폭포(九折瀑布), 남쪽의 금릉경포대(金陵鏡布臺) 등이 절경을 이룬다. 1978년에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1m, 너비 0.6m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된다.

예로부터 월출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경외감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암에 관한 것이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월출산 [月出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월출산

 

월출산도 힘들다는 말은 들었었는데 ... 막상 보니 바위산의 위엄과 웅장함에 압도당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서 천황봉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경로를 잡았다. 

(친구가 코스 짤 때 조금더 자세히 봤어야 했다는 걸 이때는 몰랐다...ㅜㅜ)

 

 

네비게이션은 천황탐방지원센터를 검색하면 된다. 따로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장도 넓은 편이라서 

편하게 주차해도 될 것 같다. 

 

 

혹시 산행에 필요한 물건을 덜 챙겼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차장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식료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등산 물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주차장에 화장실도 있으니 들렀다 가도 좋을 것 같다. 여기에는 여성전용 화장실도 따로 있다. 

 

 

화장실도 다녀왔으면 이제 산행을 시작해본다.

 

 

월출산 표지석을 지나서 가다보면 탐방안내소가 나온다. 평일 아침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보인다. 

길은 한 갈래라서 쉬운편이니 길을 따라서 쭉쭉 올라가면 된다. 

 

 

이제부터가 산행 시작이다.

 

 

하산후에 흙먼지를 털어 낼 수 있는 에어건도 마련되어 있다. 

에어건은 하산 후에 사용할 것이기에 유무 확인만 하고 다시 출발한다.

 

 

 

탐방로 입구도 잘 해놓았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천황봉까지 3.1km라고 써져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사실 어디로 가도 상관은 없다. 

 

 

차이점은 구름다리를 경유해서 가는것인지, 바람폭포를 경유하는 것인지의 차이가 있다. 

우리는 구름다리를 경유해서 가기로 정하고 출발하였기 때문에 고민 없이 구름다리 방향으로 출발하였다. 

(지금에서야 밝히는 사실이지만... 체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바람폭포 방향, 나는 무조건 좋은 뷰를 봐야만 하겠다 싶은 사람은 구름다리 쪽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한적한 분위기의 등산로를 지나간다.

 

 

천황사도 옆으로 스쳐 지나가며 구경할 수 있다. 

 

 

어느덧 구름다리까지 0.1km 남았다.

 

구름다리

 

천황사의 명물 구름다리라고 한다. 구름다리까지 올라왔으면 왜 구름다리 쪽이 뷰가 좋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저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광경이다. 

푸르른 하늘과 그 밑으로 펼쳐진 장엄한 기암괴석과 자연의 조화... 저 멀리 보이는 도시의 풍경까지 그 무엇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천황봉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길도 점점 더 험해지는 모습이다.

 

 

끝이 없는 계단의 압박감이 나를 엄습하지만 발은 그저 묵묵하게 제 갈길을 간다.

 

 

이런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월출산은 분명 명산이 맞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뿌듯함으로 가득 채워진다.

 

 

점점 높아진다는 걸 실감해간다. 

저기 밑에 주황색의 구름다리를 보고 있노라면 그 높이가 실감이 난다고 해야 하나...

 

 

통천문이 보이면 드디어 정상이 코앞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다. 

천황봉에 이르는 문의 역할이라는데 정말 하늘로 통할 것 같은 높이와 경치다.

 

 

드디어 도착한 월출산!! 해발 809m의 천황봉 정상석이 나를 반겨준다. 

 

 

마치 구름이 손에 잡힐 듯하고 밑으로는 온갖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월출산의 정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벅차오르곤 한다.

 

 

이 바위 위에 무심하니 툭 걸터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러운 인생샷이 나을 것만 같다.

 

 

완등 후 바람폭포 방향으로 하산!! 

 

하산 중에 우연히 듣게 된 사실은 내가 올라온 구름다리 방향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더 힘들다고 한다........ 

어쩐지 자꾸 오르락내리락하는데... 너무 힘들더라... 

 

내려가며 확인한 바람폭포 방향은 경사는 비슷하지만 굴곡 구간이 없이 쭉 올라오는 길이었다. 

 

 

다 내려올 때쯤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올라간 코스가 매우 어려움 코스가 섞인 곳이었다.... 

어쩐지 내가 알고 있는 경포대 코스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ㅠㅠ 후회는 항상 아무리 빨라도 늦는 거라 하였다... 

 

혹시 다른 등린이들이 참고하게 된다면 바람폭포 방향 < 구름다리 경유 방향이 더 힘들다는 것만 참고하면 좋겠다.

다만 경치 부분에 있어서는 구름다리 부분이 압도적으로 좋다. 

바람폭포 방향은 나무에 가려져서 뷰가 많이 안 보이는 아쉬움이 있다. 

'등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블랙야크 100+, 사성암을 품은 오산  (0) 2022.06.26
22.04.24 등린이 내장산행  (0)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