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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구례] 블랙야크 100+, 사성암을 품은 오산

by happy cloud 2022. 6. 26.

 

날씨가 오락가락... 비가 올 것처럼 자꾸 그래서 등산은 포기하려 했다.

그런데 막상 주말이 되자 너무 아쉬운 나머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구례 오산]을 찾았다.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있는 오산(해발 500m)은 산의 형상이 자라같이 생겼다고 하여 오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오산 정상 부근에 있는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년(544)에 연기조사가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원래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인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가 수도하였다 해서 사성암으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사성암의 빼어난 경관은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했다라고 기록되었으며, 특히 오산 사성암에는 12비경의 전설이 전해 온다. 즉 진각국사가 참선했다는 좌선대, 우선대를 비롯하여, 석양 노을을 감상하며 일과를 반성한다는 곳의 낙조대 등 지리산과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12곳의 천하 일품 조망점을 비경으로 일컫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례 오산 사성암 [求禮 鼇山 四聖庵] - 구례의 금강산 (문화유산채널)

 

 

오산을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최단코스이자 가볍게 갈 수 있는 방법으로 .... 

날씨가 언제 비 올지 모르니까 ...

최단코스로 가고자 하면 [사성암]을 검색하고 가면 된다. 

 

 

사성암 주차장이 있긴 하나, 넓은 편은 아니라서 밑에다가

차를 주차한 후 버스나 택시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사성암은 암벽을 활용한 사찰이다 보니 너른 마당 같은 곳은 없다. 

다만 그 산세를 따라 주위 경관이 빼어나고

사찰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사성암 입구에서 시작하게 되면, 오산 정상까지 550m로 굉장히 짧은 편이다. 

가볍게 산책처럼 다녀올 수 있다. 

아마 이게 최단코스인 것 같다.

 

 

조금 걸어 올라가다 보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잘 어울리는 사찰 건물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오르다 종무소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정상석으로 향하는 길은 소원바위를 지나야 한다.

 

 

소원바위 방향으로 돌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길은 어려운 편이 아니라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지장전은 목적지가 아니니 가볍게 지나치고

도선굴 방향으로 향하도록 하자.

 

 

지나는 길에 소원바위에서 소원도 한번 빌어주고 지나가도록 한다.

혹시 아는가 ... 다음 로또 당첨자가 내가 될런지 ...

 

 

소원바위마저 지나치고 나면 산왕전이 보이고

그 옆에 도선굴이 조그맣게 보인다.

하지만 나는 거침없이 목적지를 바라보고 전진 또 전진.

 

 

이 좁은 길이 맞나 ? 싶겠지만

이 좁은 길이 맞다.

의심하지 말고 지나가도록 하자.

 

 

날씨가 좋으면 지리산까지도 보인다고는 하는데 ...

내가 간 날은 구름이 많이 껴있는 날이어서 ...

보이는 게 없다...

 

 

처음이자 마지막 고비.

계단이 높고 많아 보이지만 그래도 여기만 지나면 

금세 정상석에 도착할 수 있으니 힘을 내보자.

 

 

그래도 산이니까 이런 길도 한번 정도 찍어보고

음... 그래도 산길이네... 산내음을 맡아본다.

 

 

어라? 정상석이다. 

오래 걸리지 않고 가볍게 산행하다 보면 정상석이다.

역시 최단코스가 이럴 때는 좋다.

 

 

기왕 정상까지 온 김에 조금 더 오르면 전망대도 있다. 

날씨가 더 좋았으면 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전경이다. 

 

 

 

 

<추가 사담>

 

사성암 입구에 카페도 있으니, 차 한잔 마시는 것도 좋다. 

왜냐면 뷰가 이쁘니까 ㅎㅎ

 

 

날씨 좋은 날의 사성암. 

그리고 시원한 커피와 시원한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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